'미래를 희망으로! 자립으로 시작되는 발달장애인의 새로운 삶!'을 온 몸으로 그리며, 부모연대는 국회 앞에서 매일의 오체투지 투쟁을 결의하였습니다.
주거생활서비스 예산 117억 증액의 의미로 117배를 표현하는 오체투지를 국회의 담장에 가로막혀 제자리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11월 26일 오후 12시,  발달장애인 가정의 사회적 참사를 추도하며 분향소를 차린지 196일차에 접어듭니다.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처절한 우리의 행동에도 꿈쩍도 하지 않는 국회를 향해 정부를 향해 다시금 우리의 의지를 보입니다. 발달장애인 자립과 가족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국가가 국가의 책임을 제대로 지기를 촉구하며 삭발 투쟁에 이어 곡기를 끊는 투쟁에 돌입하였습니다. 부모연대 윤종술 회장과 김남연 수석부회장, 민용순 부회장과 이정근 부회장을 선두로 한 단식투쟁 선포식 이후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 서미화 의원과 김영호 의원의 연대와 눈비의 궂은 날씨 속에서 오체투지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의정부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난타 공연으로 포문을 연 화요집회 100회 투쟁 문화제에서는 전국의 모든 회원들이 자녀를 양육하며 느낀 모든 희노애락들을 자기 이야기와 공연으로 선보이며 문화제를 이어갔습니다. 부모연대와 친밀한 민중가수 지민주님과, 말기암 투병 중에도 자녀의 자립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상징처럼 싸우고 있는 경기 의왕지회 김미하님, 서울 강서지회 김선미님의 성악공연과 은평지회 최혁준 부회장님의 노래 공연, 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님의 결의에 찬 시낭송, 의왕지회 발달장애인 e당사자 김기선님의 노래 공연, 경남 김해지회 조인혜님의 당찬 발언, 카네기홀을 울렸던 광진지회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의 공연과 임형덕 국장과 사무처 화요집회단의 노래 공연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부모연대는 사회적 참사 예방을 위한 발달장애인 예산 및 증원 6대 요구를 선포합니다.
삭발이 눈물로서 끝나지 않기 위해 예산이 반영되고, 집행되어 우리들의 삶에 녹아들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서 쟁취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그때까지 부모연대는 삭발, 단식, 오체투지 등 자녀와 우리의 권리를 위해  어떤 투쟁이든 하려합니다. 국회와 정부의 화답을 기다립니다.